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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쏠림의 망국병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대를 증원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미용시장의 붕괴로 의사직역의 급여가 박살나면 지금처럼 많은 인재가 의대로 쏠리는건 막을 수 있겠죠.
다만, 타 이공계 직역의 처우개선이나 income을 개선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저 다른 대체 직역을 박살내서 인재쏠림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현재 의대증원의 명분인 필수의료 부족문제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결국 필수의료가 돈이 안되서 안하는 건데요.
의대졸업후 5년 더 고생해서 전문의를 따고 필수의료를 하는 것보다
의대졸업후 바로 피부미용으로 간 의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법니다.
필수의료는 국가가 수가를 정해서 관리하지만, 미용시장은 비급여에 완전 자유시장 이거든요.
지금 국내최고의료기관 이라는 아산병원 삼성병원을 보세요.
그들은 필수의료의 중심이 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돈이 안되니까요. 돈되는 암센터만 주구장창 계속 올리고 있죠.
한국의 의료는 가까운 미래가 되면
로스트 테크놀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쉽게 응급수술받기 어려울 거예요.
지금도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심장내과 스텐트 넣는 의사가 없어서 춘천이나 원주로 전원 오는 상태입니다.
더 이상 필수의료를 하려는 사람들이 없어서요.
필수의료는 전공의 과정과 fellow ship까지 마쳐야 하는 learning curve가 굉장히 길고 인생 갈아넣는 엄청난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일인데, 투자비용 회수도 못하는거 누가 하려고 할까요?
필수의료가 붕괴된 가장 큰 이유는 젊은 의사들의 패러다임 변화 입니다.
시대가 변하고paradigm shift가 일어나 버렸습니다.
사실 뭐 젊은 의사들 뿐 아니라
그냥 대한민국 국민의 시대정신이 바뀌었다고 봅니다. 힘들고 돈안되는거 뭐하러 하냐는 생각
이제 명예나 사회적 지위, 타인의 눈치...
이런 것보다
보상도 없고 리스크 높은거 안한다는 거죠.
본인이 하기 싫은 일이면, 남도 똑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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