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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gmalion / 피그
npub1vu0…cuzr
2023-10-12 12:52:20

pygmalion on Nostr: 모빜코인 털어먹은 썰.txt 부끄럽지만, 한때 나는 오태민을 통해 ...

모빜코인 털어먹은 썰.txt



부끄럽지만, 한때 나는 오태민을 통해 비트코인을 배웠었다.
이후 책을 통해 더 공부하고나서야 비트가 최고의 화폐임을 이해했지만
어쨌든 내가 비트코인에 한발 내딛는데 오태민의 도움을 받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책을 몇권 샀었고, 그 중 한권의 책에서 모빜코인 종이지갑을 갖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지만, 모빜코인을 받은 그 책의 내용은 이미 내가 다 알고 있는 것이며
오태민의 이전 작에서 90% 이상 공개된 내용이라 자가복제(?)에 가까운 그 책을 읽으며 욕이 올라왔다.

"이쉑..코인파는데 책을 이용한 것. 그뿐이구나."

그게 결론이었다.
이후로 난 오태민의 발언과 행동에 크게 실망하여 트위터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를 까고 다녔다.
자기가 비트맥시라면서 하는 짓은 알트코인을 만들어 팔다니...
이건 선을 제대로 넘은 짓이었다.
그렇게 내게 모빜코인은 존재 자체가 흐려졌다.



그러다 최근에 어떤 사람이 165개의 모빜코인을 뺐어서(?) 비트코인 0.66개와 바꿨다는 글을 읽게 된다. 그렇게나 비싸지다니, 이건 마치 파이코인 같았다. 자전거래로 계속 쌓이는 거품.
무너진다면 자살자마져 생겨날텐데...
걱정이 앞서는 한편으로, 난 과거에 샀던 책 속의 쿠폰을 떠올렸다.


"아, 나도 그거 팔아먹어야지. 거품이 껴있는 동안 팔자. "


책속의 쿠폰을 세보니 자그마치 6장. 60모빜이 담겨 있었다.
오태민은 운이 좋다면 많은 쿠폰을 받게될 거라 했는데
그 운좋은 사람이 바로 안티로 돌아선 나라니, 오태민이 안다면 입맛이 쓰겠구나 싶었다 으하하

난 카톡의 모빜거래방을 들어갔다.

60모빜을 넘기고 받은 대가 770만원.

씨발.
고맙다 오태민.
덕분에 책한권 2만원 주고 사서 770만원을 벌었어.

근데 미안하지만 여전히 니 안티다 태민아.
내일 니가 준 돈으로 루이비통 카드지갑 사고 남은건 비트코인 살께 :)
내 비트 수량 늘려줘서 고마워:)



++
결과적으로 저는 모빜코인으로 돈을 벌었지만,
모빜을 포함한 모든 알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하향 합니다.
트레이딩을 권하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분께 허황된 욕심을 불어넣게 될까 우려스러워 덧붙힙니다.
알트코인을 사지 마십시오.
도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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