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edatcrypto on Nostr: 비트코인 맥시멀리즘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
비트코인 맥시멀리즘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nostr에는 꽤 많은 것 같아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비트코인의 철학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이너가 되었지만, 멀티체인을 옹호하는 비트코이너는 모순적이고 비트코인에 반하는 shitcoiner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 같아서 그러면 멀티체이너로서의 나의 입장에 대해 말해보겠다.
우선 비트 맥시들에게 정말 배운 것들이 많다. BTCsession, Anthony Pompliano, Saifedean Ammous, Michael Saylor 등 여러 비트코이너들은 나에게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Self-sovereign 형태의 금융망, 변제의 최종성, 검열 저항성, 그리고 중립성의 가치는 그 어떤 알트코인도 따라올 수 없을 수준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비트코인이 Sound Money라는 팩트에는 나도 동의한다.
또한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을 왜 shitcoin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이유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편이다. 가장 큰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애초에 시작부터 비트코인에 비해 근본이 없다. 이더리움 클래식 하드포크를 통해서 해킹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이후 PoS로 전환하는 모습, 프리마이닝을 통한 ICO, OFAC의 검열까지 여러 면에서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중립성과 탈중앙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리더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확실성에 힘을 더한다. 이런 가치들을 타협하는 이더 포함 알트코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쟁과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천재지변에서 진정한 검열 저항성을 가진 Sound Money는 비트코인밖에 없다는 생각이 굳어진 것 같다.
다만 나는 다른 알트에 대한 확신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분명히 staying power이 있다고 생각하고 크립토 생태계에서 비트코인과 철저히 구분된 다른 역할로써 사용될 것이라고 본다. 이더리움은 애초에 비트코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코인이 아니다. 리더가 존재하고, ICO를 했고, 정부 친화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애초에 결이 다른 코인이다. 맥시들은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을 Shitcoin으로 매도하겠지만 나는 다른 각도에서 이 상황을 해석하고 싶다.
비트코인이 정부가 함부로 막을 수 없는 필연적인 가치 저장물이라면 이더리움은 정부와 함께 상생하는 거대한 테크 기업과도 같다. 비트코인도 강력하지만, 미정부도,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통한 글로벌 이상주의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사시에 통제권을 쥐고 흔들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 러시아를 향해 달러를 하나의 "무기"로 사용한 모습을 보면 지정학적인 게임에서의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미국에 비트코인은 기회와 동시에 견제의 대상이지만 이더리움은 나쁘지 않은 발판이다.
미국이 이더리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스테이블코인을 보면 알 수 있다. USD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사는 골드만삭스가 가지고 있고, 골드만삭스의 대주주는 블랙록이다. 이미 우리가 신경 쓰지 못하는 사이 미국의 거대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블랙록 수익보다 테더가 높을 수도 있다는 해석의 기사들을 보면 이 시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감이 온다. 심지어 제롬 파월조차 스테이블코인은 staying power이 있다고 인정하는 마당에 이 시장을 외면하기에는 너무 커져 버렸다.
비트코인이라는 우산이 온갖 FUD를 막아주는 사이 그 아래 이더리움은 철두철미하게 global adoption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모든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 계약으로 올려지고, 이제는 달러를 넘어 유로화까지 숟가락을 얹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커질수록 좋을 수밖에 없다. 결국 국채를 통해서 담보를 형성하는 자산이니만큼 fiat의 영향력을 블록체인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CBDC의 한 형태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위에서의 자산 동결과 블랙리스트도 일어날 수 있는 등 국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은 못 넘을지언정 망한다? 그럴 일은 희박하다고 본다. 국가들과 기업들의 입장에선 새롭게 자신들의 dApp나 Defi 프로토콜을 얹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도 최근에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솔직히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solidity 기반 소스 코드가 더 넘쳐나고, 새롭게 블록체인을 배우는 젊은 세대는 이더리움 기반 언어를 배워서 적용하는 것이 만연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렇게 이더리움 위에 국가와 기업들의 가치물이 하나둘 올라가기 시작하면 탈중앙은 못 할지언정 분산형 시스템으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더리움은 탈중앙성을 타협하면서까지 유연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와 철학을 기준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이더리움을 얼마든지 비판하고 shitcoin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정부와 Web2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의 철학에 반한다고 해서 망한다, 가치가 0에 수렴한다는 생각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의 가치는 도덕적 잣대를 치우고 하나의 빅테크 기업으로 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btc #eth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nostr에는 꽤 많은 것 같아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비트코인의 철학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이너가 되었지만, 멀티체인을 옹호하는 비트코이너는 모순적이고 비트코인에 반하는 shitcoiner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 같아서 그러면 멀티체이너로서의 나의 입장에 대해 말해보겠다.
우선 비트 맥시들에게 정말 배운 것들이 많다. BTCsession, Anthony Pompliano, Saifedean Ammous, Michael Saylor 등 여러 비트코이너들은 나에게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Self-sovereign 형태의 금융망, 변제의 최종성, 검열 저항성, 그리고 중립성의 가치는 그 어떤 알트코인도 따라올 수 없을 수준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비트코인이 Sound Money라는 팩트에는 나도 동의한다.
또한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을 왜 shitcoin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이유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편이다. 가장 큰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애초에 시작부터 비트코인에 비해 근본이 없다. 이더리움 클래식 하드포크를 통해서 해킹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이후 PoS로 전환하는 모습, 프리마이닝을 통한 ICO, OFAC의 검열까지 여러 면에서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중립성과 탈중앙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리더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확실성에 힘을 더한다. 이런 가치들을 타협하는 이더 포함 알트코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쟁과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천재지변에서 진정한 검열 저항성을 가진 Sound Money는 비트코인밖에 없다는 생각이 굳어진 것 같다.
다만 나는 다른 알트에 대한 확신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분명히 staying power이 있다고 생각하고 크립토 생태계에서 비트코인과 철저히 구분된 다른 역할로써 사용될 것이라고 본다. 이더리움은 애초에 비트코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코인이 아니다. 리더가 존재하고, ICO를 했고, 정부 친화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애초에 결이 다른 코인이다. 맥시들은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을 Shitcoin으로 매도하겠지만 나는 다른 각도에서 이 상황을 해석하고 싶다.
비트코인이 정부가 함부로 막을 수 없는 필연적인 가치 저장물이라면 이더리움은 정부와 함께 상생하는 거대한 테크 기업과도 같다. 비트코인도 강력하지만, 미정부도,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통한 글로벌 이상주의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사시에 통제권을 쥐고 흔들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 러시아를 향해 달러를 하나의 "무기"로 사용한 모습을 보면 지정학적인 게임에서의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미국에 비트코인은 기회와 동시에 견제의 대상이지만 이더리움은 나쁘지 않은 발판이다.
미국이 이더리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스테이블코인을 보면 알 수 있다. USD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사는 골드만삭스가 가지고 있고, 골드만삭스의 대주주는 블랙록이다. 이미 우리가 신경 쓰지 못하는 사이 미국의 거대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블랙록 수익보다 테더가 높을 수도 있다는 해석의 기사들을 보면 이 시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감이 온다. 심지어 제롬 파월조차 스테이블코인은 staying power이 있다고 인정하는 마당에 이 시장을 외면하기에는 너무 커져 버렸다.
비트코인이라는 우산이 온갖 FUD를 막아주는 사이 그 아래 이더리움은 철두철미하게 global adoption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모든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 계약으로 올려지고, 이제는 달러를 넘어 유로화까지 숟가락을 얹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커질수록 좋을 수밖에 없다. 결국 국채를 통해서 담보를 형성하는 자산이니만큼 fiat의 영향력을 블록체인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CBDC의 한 형태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위에서의 자산 동결과 블랙리스트도 일어날 수 있는 등 국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은 못 넘을지언정 망한다? 그럴 일은 희박하다고 본다. 국가들과 기업들의 입장에선 새롭게 자신들의 dApp나 Defi 프로토콜을 얹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도 최근에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솔직히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solidity 기반 소스 코드가 더 넘쳐나고, 새롭게 블록체인을 배우는 젊은 세대는 이더리움 기반 언어를 배워서 적용하는 것이 만연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렇게 이더리움 위에 국가와 기업들의 가치물이 하나둘 올라가기 시작하면 탈중앙은 못 할지언정 분산형 시스템으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더리움은 탈중앙성을 타협하면서까지 유연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와 철학을 기준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이더리움을 얼마든지 비판하고 shitcoin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정부와 Web2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의 철학에 반한다고 해서 망한다, 가치가 0에 수렴한다는 생각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의 가치는 도덕적 잣대를 치우고 하나의 빅테크 기업으로 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btc #eth